한국일보

물가상승율 6개월래 최저

2008-03-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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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8%

캐나다달러의 강세로 국내 물가상승율이 6개월래 최저치인 1.8%로 조사돼 다음달 22일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인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BMO의 더글라스 포터 차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를 인하해야 할 시급성은 상당히 완화됐으나 여전히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이 같은 예상을 뒷받침했다.
반면 근원물가지수(CPIX)는 8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달보다 0.1% 상승한 1.5%를 기록했다.

연방통계청의 1월분 발표에서 2.2%를 기록했던 인플레이션은 자동차에서 식료품까지 전 분야에서 인상 흐름이 주춤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자동차는 제조사들의 가격인하와 각종 인센티브 등으로 판매가격이 2007년보다 6.8% 인하돼 1956년 이후 가장 급격한 하락폭을 기록했다.
식료품도 수입가격이 내려가면서 신선야채류는 1년 전에 비해 17% 가까이 하락했고 과일도 약 15% 저렴해졌다. 특히 오렌지 가격은 36.2% 하락했다.
그러나 연료비는 여전히 물가인상의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원유가 급등으로 국내 휘발유값이 20% 이상 뛰었던 지난 달에 이어 이 달에도 작년에 비해 17% 이상 올랐고 난방유와 기타 유류도 24%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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