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加국민, 이민 온 만큼 외국 나가

2008-03-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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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외거주국민현황

캐나다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외국에서 출생한 ‘이민자의 나라 캐나다’에 매년 유입되는 이민자만큼 외국으로 떠나는 수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2004재외거주국민현황: 미국, 호주, 이탈리아, 폴란드, 영국’에서 2000년부터 4년간 미국으로 떠난 캐나다인은 매년 7만명 가량으로 총 해외 거주인구의 80%이상 차지하며 이들의 절반 이상이 18세~49세 사이의 핵심 노동연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연령층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이는 전 연령대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탈리아나 폴란드로 이주하는 많은 경우가 캐나다 이민생활을 접고 본국으로 귀국하는 수로 파악돼 이들 국가로 되돌아가는 10명중 4명 가량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는 해외 거주자에 대한 신고제도가 없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파악하고 있는 재외국민 현황이 전무한 가운데 2000년초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OECD가입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약 110만명의 캐나다 출생자가 다른 OECD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민을 떠나는 이의 학력도 대체로 높아 미국에 거주하는 25세 이상 국내인의 절반이 대졸 이상으로 조사돼 4명중 1명 꼴인 국내 거주 미국인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2000-2001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거주하는 캐나다인은 3,000명 수준으로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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