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버타 보수당 37년 무패신화

2008-03-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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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 선거구중 72석 확보

▶ 자유당 9석 신민당 2석

3일 실시된 알버타 총선에서 알버타 보수당이 광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압승합으로써 37년 집권의 아성을 이어가게 됐다.

4일 새벽 1시18분 현재 알버타선거관리위원회가 잠정집계한 결과에서 전체 83개 선거구중 에드 스텔마흐 수상이 이끄는 보수당(Progressive Conservative)이 총 52%의 지지율로 72석을 차지했으며 알버타자유당(Alberta Liberal)이 9석, 알버타신민당 (Alberta’s NDP)이 2석에 머물렀다.

2006년 선거에서 60석을 차지한 보수당은 최근 자유당의 추격을 받으면서 지지도가 추락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지만 이번 총선 결과로 보수당의 정치적 입지가 더욱 탄탄해지게 됐다.


자유당은 16석에서 9석으로 줄어 최대 패배자가 됐고 2석에 불과하던 의석을 2006년 2배로 늘린 신민당도 다시 2석뿐인 군소정당으로 추락해 당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까지 내몰리게 됐다.

2004년 석유및 가스 채굴로 벌어들인 돈으로 주가 가지고 있던 모든 채무를 갚은 이래 전국에서 유일하게 빚이 없는 알버타주는 주민들의 관심이 가장 높을 수 밖에 없는 주경제가 탄탄한 기반을 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정당간 특별한 정책 대결이 없어 상대적으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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