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용카드 위조사기단 적발

2008-03-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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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써리 범죄현장 급습 7명 구속

▶ 훔친 운전면허증 등 범행물품 압수

주요 신용정보를 훔쳐 위조 신용카드를 제작하는 등 범죄행각을 벌이던 신용카드 위조사기범들이 경찰의 급습으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28일 신용카드 위조 범들이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해 복사작업을 벌였던 써리 141가와 72A 에비뉴 지역 주택 지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범죄실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2월 12일 범행현장을 급습, BC 주와 알버타 등 24개시에서 훔친 2400장에 이르는 각종 우편물과 신용카드 제작장비, 우체국 직원 유니폼 등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위조된 카드와 서류들을 갖고 직접 상품을 구매하기도 하고, 일반인들에게 위조 신용카드를 판매하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에 체포된 범죄 용의자중 2명은 구속됐으며, 나머지 5명은 미결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들 범죄 용의자들이 기거했던 집에서 발견된 100여장에 이르는 시디(CD)에 피해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출생일, 각종 회사 고용주 정보뿐만 아니라 연간 수입 내역서와 가족들의 이름 등이 수록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편물들은 회사나 각 가정에 배달된 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급습으로 발견된 물품 및 자료는 우편배달 후 훔친 우편물 2400장, 신용카드 제작장비와 빈 플라스틱 카드, 프린터, 컴퓨터, 카드 판독기, 데빗 터미널, 위조 카드를 만드는데 필요한 각종 재료, 우체국에서 사용하는 우편물 가방과 유니폼, BC주와 타 주 그리고 미국에서 훔친 100여 개의 운전면허증, 각종 은행에서 발행한 500여 개의 신용카드, 수백 장에 이르는 포인트와 상품 카드, 12개의 국제여권, 75장의 의료카드, 200g 이상의 히로뽕, 22구경 권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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