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디서 살라고…

2008-02-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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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도 시공사 EDEN, 공사 또 포기

밴쿠버시 킹스웨이와 11 애비뉴 인근에 세워지고 있는 콘도미니엄 소피아 (Sophia.사진)의 시공사 에덴그룹 (EDEN Group)이 공사 포기를 전격 선언했다. 당초 2007년 여름을 완공일로 잡았으나 계속 미뤄 자금압박설 소문이 최근 무성했던 에덴그룹 빌 에덴 사장은 25일 소피아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공사의 85%가 끝난 소피아는 법원 관리하에 새로운 시공사를 찾게 된다.
만일 새 시공사가 공사를 계속하고 현 계약자가 입주를 희망한다면 당초 분양가인 sq. ft. 당 480달러와 현시세 540달러 사이의 차익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에덴 그룹의 빌 에덴 사장은 “노동자의 인건비가 폭주하고 자재비도 너무 올라 도무지 자금력이 딸려 더 이상 공사를 진행시킬 수가 없다”며 “그러나 어떻게 라도 완공까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에덴 그룹은 주로 캘거리와 밴쿠버에서 시공을 담당한 중견건설업체로 작년 11월에도 밴쿠버시내 119가구 규모의 콘도미니움 일리스 (Elyse) 프로젝트를 취소한 것을 비롯해 최근 4달 동안 밴쿠버에 건설중인 3개의 프로젝트를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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