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장출마, 내부 경선부터 시작

2008-02-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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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들 속속 입장 밝혀

올 11월에 치러질 밴쿠버 시장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이 속속들이 출마입장을 밝히고 선거체제로 돌입하고 있다.

현직 샘 설리번 시장을 배출한 비당파(NPA) 소속 피터 래드너 시의원은 21일 밴쿠버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시민들의 민심이 설리번 시장에게서 멀어지고 있다”며 “오는 11월 치러질 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2선인 래드너 의원은 “내가 타고 있는 배가 암초를 향하고 있다면 그 방향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 내 의무”라며 “내가 출마한다고 해서 설리번 시장을 배신하는 것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NPA 내부에서는 현 체제로 가다가는 11월 선거에서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가 감지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현직 설리번 시장에 대한지지 쪽으로 기울어 있고 공식적으로 차기 후보에 대한 발표를 하지 않고 있어 래드너 의원이 NPA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까지 진출할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밴쿠버-페어뷰 지역구 그레고어 로버트슨 주의원(NDP)도 오는 24일 중도좌파인 비전밴쿠버 소속으로 시장 선거에 나설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직 2선 시의원인 중국계 레이몬드 루이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본선에 이르기까지 각 당 내부에서부터 일대혈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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