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역구획정, 당략따라 표류

2008-02-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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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구 조정안 의회 전달

▶ 79→83석으로, 여당은 반대입장

인구 변동에 따라 지역구가 재조정돼야 한다는 보고서가 최근 작성됐지만 이 내용대로 추진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BC선거구위원회는 현행 79석인 지역구를 83석으로 늘리는 내용의 선거구 조정 최종보고서를 14일 의회에 제출했다.
당초 교외 지역구에서 3석을 줄이겠다는 내용의 중간보고서 내용이 확산되면서 정치권의 심한 반발을 일으켰던 선거구위원회측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발표된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 버나비-뉴웨스트민스터, 써리, 프레이저 벨리 등 대도시에서 총 6개의 선거구가 늘어나는 대신 BC북부와 카리부-톰슨 지역에서 각각 1개씩의 지역구를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현 79석의 BC주의회 의석중 46석을 차지하고 있는 집권 자유당은 이런 내용에 반대의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고든 캠벨 수상은 “만일 교외 지역에서 지역구가 감소한다면 자유당은 그 법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의회로 넘어간 이 보고서는 의원들의 토론과 보완을 거쳐 자유투표를 통해 그 운명이 결정지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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