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협,“첫 이익배당 실현”

2008-02-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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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도 이익분...가입기간 따라 차등지급

▶ 실협 회장단 기자간담회

BC한인실협동조합실업인협회(이하: 실협) 19대 회장단은 13일 실협 사무실에서 언론에 2006년 회장단 선거 시 제시했던 공약을 평가하고 그간의 추진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용훈 회장은 ▲전 회원간의 단합 ▲내실경영 ▲매출증대 ▲전산시스템 확보 ▲타민족실협과의 유대 ▲인센티브제 도입 등 7개 주요 업무로 추진했던 사항중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자평하고 특히 창립 20주년 만에 처음으로 이익배당을 하게 된 점을 강조했다. (본보 2월9일 보도)

이 회장은 “협회가입시 내는 50 달러는 (주식이 아닌) 말 그대로 가입비기 때문에 굳이 배당할 의무는 없으나 2006년에 56%의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생긴 이익을 실협 회원에게 돌려주자는 안건이 이사회의 의결을 통과했다고 밝히고 약 100%의 이익배당률로 4월중 집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배당금은 2006년도 분 이익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가입한 회원에 한해 배당되며 가입기간에 따라 배당금을 차등 지급하게 된다.
2,000여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가입기간에 따라 배당을 받게 되면 실협 매출이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그로서리 회원들의 불만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 이 회장은 “특정 분과에 더 많은 배당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실협 모든 구성원의 이익 공유 차원에서 공평히 배당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만 그로서리 분과 회원에게는 협회의 강한 구매력으로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실협 매장에서 물품 구입시 1% 추가 할인을 하는 것도 그로서리 회원을 위한 기여라고 볼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밖에 추진하고 있는 새 매장 건립은 현 매장의 2배 크기로 입주 예정 건물주와 협상중이며 3월에 실시되는 차기 회장 선거 이후 구성되는 이사회에서 이전 사업을 승인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내다봤다.
실협이 올해 이익을 배당함에 따라 전년 대비 43% 성장한 2007년분 이익금에 대해 차기 회장단이 잉여금으로 전환해 매장 건립에 보태거나 현재와 같이 배당할 지 여부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대 회장 선거와 관련해 오는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후보 자격을 확정지은 후에야 차기 회장 입후보자의 윤곽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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