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역수지 흑자폭 감소

2008-02-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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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5억 달러…9년래 최저 수준

▶ 한국과의 교역도 감소 추세

무역수지 흑자폭이 큰 폭으로 줄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무역수지에서 수출이 크게 감소한 반면 수입은 조금 늘어나 무역흑자가 23억5,200만 달러로 최근 9년새 가장 부진한 기록을 보였다.
2007년 무역수지도 전년보다 3% 가량 낮은 496억9,8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수출에서 에너지를 뺀 모든 분야에서 수출이 감소해 산업재는 6.5% 하락했고 기계/장비류도 4.6% 떨어졌다. 자동차 수출도 8.7% 하락해 12월 수출 총액은 367억 달러로 최근 10년래 가장 부진한 기록를 나타냈다.
자동차부품류의 수입은 10% 가량 감소했지만 에너지 분야의 수입량은 20% 가까이 늘어 전 달보다 0.7% 늘어났다.

지역별로 유럽 및 기타 OECD국가로의 수출이 각각 3억 달러씩 줄었고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으로의 수출도 1.3% 가량 감소했다.
한국과의 교역량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기계류 수출이 크게 줄면서 2006년 31억8,820만 달러에서 2007년 28억9,720만 달러로 연간 수출이 10% 가량 줄었고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도 57억6,310억 달러에서 53억6,470 달러로 7% 가량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달러의 강세가 2008년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수출업의 부진이 작년보다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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