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월 총선 가시화되나

2008-02-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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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 26일 본예산 의회에 상정

▶ 아프간 작전종료 대해서도 이견

스티븐 하퍼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총선 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한 발 앞으로 나섰다.
여당은 26일 2008년 연방본예산에 대한 심의안을 오는 26일 의회에 상정키로 했다.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는 11일 하원에서 이같은 심의일정을 발표한 후 이번에 제출되는 예산안에 추가로 세금을 인하하는 내용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충분한 부양책을 발표했다”며 더 이상 감세 정책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자유당은 이번 심의안 중에 30만명의 일자리를 감원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온타리오와 퀘벡의 제조업에 특별한 지원책이 없는 이상 다른 야당과 연합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의회에서 예산안이 부결되면 이르면 4월중에 총선이 실시된다.

또한 자유당은 캐나다군의 아프가니스탄 작전종료시기 및 철군 일정에 대해 내부적으로 의견 조율이 안 돼 한동안 심각한 내홍을 겪었으나 결국 스테판 디옹 자유당수의 의견대로 2009년까지 전투 작전을 종료하고 2011년까지 철군하는 것을 단일 방침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2011년까지 작전을 연장하겠다는 집권 보수당과의 의견 충돌로 4월 총선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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