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년인터뷰 - BC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이용훈 회장

2008-02-0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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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후 첫 이익배당 실현”

▶ 현재 10만 SQ/FT 매장 추진 중

지난 2006년 BC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이하: 실협) 19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용훈 회장은“2,000여 명에 이르는 모든 회원들의 협조로 실협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그 공로를 회원에게 돌렸다. 실협은 이회장 체제로 운영되면서 리베이트에 의존하던 관행을 탈피하고 직접 물품판매를 확대해 이로 인한 매출을 크게 향상시켰다. 다음은 이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면 많은 생각이 들텐데..
=2년전 취임이 엊그제 같았는데 세월의 빠름을 새삼 느끼게 되니 정말 감회가 깊다. 취임시 공약대로 내실위주의 경영목표를 충실히 달성한 것에 대해 협조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고 그동안 조그마한 문제도 없었던 것에 대해 저를 보좌하여주신 회장단여러분과 격려해주신 이사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서로 존경하고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일을 추진하다 보면 모든 것이 원만하게 해결되어짐을 알 수 있었고 이로 인한 협회발전이 더욱 두드러졌음을 볼 수 있다.

△회장으로서 임기 중 이룬 성과들이 있다면?
=우선 모든 이사진과 직원 그리고 전 회원들과의 원활한 중간조정 역할로 다같이 합심하도록 유도한 것이고 다음으로는 목표보다 월등한 초과달성으로 인한 협회의 성장력을 이루어 놨다. 또한 창립 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이익배당을 하는 안건이 지난 이사회를 통과해 다음달 열릴 총회에서 정식으로 보고된다. 협회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굳건한 초석을 만들어놓은 점도 중요 성과로 꼽을 수 있다.


△ 중장기적 목표로 마련하고 있는 계획은?
=완전 자립형 운영체재를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고, 현재 추진중인 10만 SQ/FT 매장을 빠른 시일 안에 설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버나비시청 및 뉴웨스트민스터시청과 입지조건을 조율 중에 있다. 다음으로는 소속 협회원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주류를 판매할 수 있도록 꾸준히 대 정부 로비를 벌일 예정이다. 주류판매와 관련해서는 인도계 및 중국계 실협과 손잡고 시기를 가능한 빨리 당기려 노력하고 있다. 현재 대도시를 제외한 교외지역에서는 규제가 많이 풀렸다. 조만간 도심에서도 주류판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주요 현안 및 중점적으로 실행할 계획은?
=저는 2년 간 임기를 마치고 실협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3월 25일 새 임원진을 선출하는 총회가 열려 새로운 회장단이 출범하게 된다. 새로운 임원진이 실협과 회원을 위해 중요한 공약을 제시하고 실천할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실협회장 선거 시 잡음이 있었는 데 올 해는 어떨 것 같나?
=모든 선거에는 약간의 잡음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BC실협의 장점은 선거가 끝나고 난 후 그간 있었던 우여곡절이 짧은 시간 안에 말끔히 치유된다는 점이다. 금년 선거에선 잘 될 것이다..

△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한인들을 위한 실협 만의 지원책은 무엇이 있나?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요건들을 협회의 이름으로 문제점을 해결해주고 공동이익을 추구해줄 뿐 아니라 공동구매방식을 통해 회원사의 이익을 최고로 창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대형업체와 대정부 로비로 회원들의 권익문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 교민 여러분께 덕담 한 말씀 부탁한다.
=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한인교포 여러분의 가정마다 무궁한 발전과 행운이 깃들길 기원 드린다. 2008년도 새해를 맞이하였지만 아직 2008년이 어떤 모습이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대단히 역동적인 한해가 될 것이란 점이다. 본국 새로운 정부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 나라 전체가 시끌벅적해질 수도 있을 테고 이로 인한 이곳 동포사회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며 가까운 미국 대선에 따라 전 세계가 한바탕 소용돌이쳐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작년 한해동안 세계적인 고유가와 환율인상으로 인해 모든 경기가 어려웠었던 것에 비하면 그래도 우리한인사회는 현명하고 슬기로움으로 지난해를 잘 극복했음을 볼 수 있었으며 금년에도 더욱 튼실하게 헤쳐 나가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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