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내대학 유학생수 8만명...절반이 아시아계

2008-02-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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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대학생 105만명

국내대학에 진학하는 해외유학생이 늘면서 그 수가 8만명에 이르고 대학 재학 이상 전체 학생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대학재학 관련 자료에서 전체 학생 중 외국에서 온 학생은 2005년에만 4,500명이 늘어 전체 학생의 7.7%를 차지하는 데 외국학생의 절반은 아시아에서 왔으며 그 중 두명 중 한명 꼴로 중국 출신 유학생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인디아, 한국, 일본, 홍콩 출신 학생도 증가했다. 해외 유학생 네명 중 세명이 BC, 온타리오, 퀘벡에 집중되고 BC에는 2,500명 가량이 해외 유학생으로 조사되고 있다.
통계청은 아시아 국가의 경제력 증가, 주정부와 외국과의 교육협정, 각 대학의 외국학생 유치노력을 유학생이 늘어나는 원인으로 꼽으며 이들의 증가가 국내대학의 재정에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2005/2006년 기준 국내 대학생은 104만7,70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 늘어난 수치를 보였는데 이중 학부과정에 있는 학생은 80만명이며 석·박사 과정에 15만명 가량이 등록해 5년 전보다 30%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했다.
주별로는 온타리오에 43만명, 퀘벡에 27만명의 대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BC주에는 약 11만명의 학생이 있다. 특히 BC주에는 파트타임으로 등록한 학생이 5년전 조사보다 크게 늘었다.
성별로는 6:4의 비율로 여학생수가 여전히 많으며 여학생의 증가세가 남학생보다 더 높아 성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고학력으로 올라갈수록 역전현상이 일어나 남자 박사 학위자가 54%를 차지했지만 이 역시 10년 전 61%에 비해 낮아지는 추세라고 통계청을 밝혔다.
통계청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감소추세던 대학 등록율이 증가하는 이유로 은퇴연령에 접어들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가 대학입학적령기에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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