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트로밴쿠버경찰청 생길까?

2008-02-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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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경찰서장 회의서 토론

날로 흉악해지고 있는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메트로밴쿠버경찰청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내 경찰서장 회의가 존 레스 BC 검찰청장 주재로 6일 사이몬 프레이저 대학 다운타운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각 시별로 나뉘어 있는 경찰 조직을 메트로 밴쿠버 차원으로 통합해 나날이 조직화되고 있는 범죄에 맞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캐쉬 히드 웨스트 밴쿠버 경찰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치안”이라며 “현 체제에서는 최상의 치안 서비스를 발휘할 수 없다”고 메트로밴쿠버경찰청의 창설을 지원했다.
그러나 경찰 체계를 바꾸는 거대한 작업의 책임자인 존 레스 검찰총장은 경찰력의 기존 구역 분리를 지지하는 의견이다.
레스 총장은 “각 경찰서는 속해있는 커뮤니티의 치안에 힘을 쏟고 이미 통합전담반이 구성돼 있는 조직폭력·국경감시·아동학대·도박 사건에는 이들이 담당하면 된다”고 말했다.
메트로 밴쿠버 경찰력 통합의 모델이 되고 있는 토론토는 인근 지역을 통합한 메트로토론토경찰청 (Toronto Police Service)를 지난 1957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밴쿠버, 뉴웨스트민스터, 웨스트 밴쿠버 시가 자치 경찰력을 확보하고 그 외 도시는 연방경찰 (RCMP)와 계약을 맺어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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