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포사회도 설 맞이‥‘ 분위기 뜬다’

2008-02-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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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마켓 빅세일 펼치며 고객유치

▶ 노인회 떡국잔치·한인빌리지 경품행사 펼쳐

민속명절인 ‘설’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밴쿠버 한인 동포사회는 설을 우리의 고유 명절만으로 인식할 뿐 그다지 한국처럼 요란스런 모습들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 같으면 설 앞뒤로 공휴일이 시작되면서 이미 각 가정마다 귀성전쟁을 벌이며 최대 명절 분위기가 연출되겠지만 한인동포사회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설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는 가운데 고유명절 설의 분위기는 일부 한인 마켓과 한인커뮤니티에서 조금씩 일고 있다. 한인마켓은 평일과 달리 차례 등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아름 마켓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설날맞이 1+1 빅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세일품목에는 야채 과일을 비롯해 해산물, 정육, 그로서리, 하드웨어 등 전 품목에 걸쳐 실시되고 있다. 또한 한인 마켓 대부분 ‘설 특수’를 기대하며 매장 직원들 역시 풀 가동태세에 돌입,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설날 당일인 7일 오후 2시부터 한아름 광장에서는 한아름빌리지 주관으로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이 같은 경품행사는 지난해 2월부터 준비되었으며 만 1년 만에 이뤄지게 된다.
또한 브리시티시 콜럼비아 유니버시티(UBC) 한인학생회(KISS) 주최로 9일 낮 12시 노인회관에서 떡국잔치가 열린다. 이날 떡국잔치에서는 150명분의 떡국이 준비되고, 가수초청 여흥이 이어진다.
김영철 노인회장은 “공부하기도 바쁠 텐데 젊은 학생들이 마음을 모아 부모공경을 잊지 않고 분주하게 뛰어다닐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흐뭇하다”면서 “이날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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