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행객 소지품 주의령

2008-02-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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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공항에서 한눈 팔면 안돼”

▶ 식당·공원·거리 관광시 조심

밴쿠버를 방문하는 한인 동포들은 첫발을 내딛는 밴쿠버 공항부터 소지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리치몬드 경찰은 1월 31일 “공항에서 한눈 팔다가 순식간에 자신의 소지품이 사라질 것”이라면서 “여행객 자신들이 소지품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조직범죄단이 감시카메라 등이 작동되는 공항에서 여행객이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범죄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공항에 주차해 놓은 자동차 안에서 지갑 등을 훔쳐 달아난다”고 경고했다.
특히 한인들의 여권은 범죄집단의 주 표적으로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미국 비자가 있는 여권은 암거래에서도 높은 등급으로 취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지난해 여권 분실 잦은 곳을 공개하며 한인동포들의 주의를 촉구한바 있다.
총영사관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여권분실이 잦은 곳은 자택(이사, 도둑)이 가장 많고, 이외에 공원, 식당(커피숍), 시내 거리, 버스(주차장, 폐리) 등이 손꼽히고 있다. 또한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일 경우에는 관광버스내의 보안 취약으로 여권이 분실되고 있다. 여권 분실 시기는 주로 1월, 6월, 8월, 10월, 11월 등 주로 관광 성수기에 발생한다.
총영사관은 분실된 여권은 “국제 마약조직이나 범죄 단체 등에 악용될 소지가 많다면서 사소한 부주의로 분실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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