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찬바람 부나

2008-01-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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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신축 큰 폭 하락…전달 비해 20% 감소

2007년 주택 공급은 전년 상황에 비해 소폭 증가해 최근 20년 만에 두 번째 높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 흐름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주택·모기지공사(CMHC)가 발표한 2007년 주택 신축 현황에서 2007년 전체 신축 건수는 22만 9,600 채로 2006년보다 1% 증가했지만 계절별 요인을 감안한 12월 기준 연간 신축 건수는 18만 7,500 채로 전달 기록 23만 3,000 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CMHC 시장분석센터의 밥 두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07년 성장세는 낮은 모기지 이율과 높은 취업률, 그리고 수입 증가에 따른 구매자들의 수요가 높은 데 있다”고 분석하며 “다만 그 열기가 12월에는 주춤하다”고 평했다.
10월과 11월의 반짝 상승세는 12월 아파트와 콘도미니움 등 다세대 주택의 신축 물량이 전달 9만 9,500 채에서 6만 6,000 채로 33% 넘게 내려가고 단독주택도 13% 가까이 하락하면서 최근 2년 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6년 연속 매년 20만 채의 주택이 공급되고 있는 국내 주택 경기는 2008년에는 다소 약세를 보이겠지만 여전히 낮은 실업률 등으로 인해 21만 채가 신규 보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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