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0대 임산부 차량추돌 후 사망

2008-01-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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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과속·안전벨트 미착용”

▶ 유가족 “경찰 발표 못 믿겠다”

임산부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가운데 운행중 경찰차와 충돌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리치몬드 경찰은 33세의 엠마누엘라 코천이 지난 달 31일 오후 3시 30분 경 6번 도로와 캠비 로드 교차로 지점에서 과속을 하다 마주 오는 경찰차와 충돌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숨진 코천은 임신 3개월로 캠비 동쪽으로 이동 중이었고, 충돌한 경찰차는 사이렌과 불빛을 갖추지 않은 일반 차량으로 6번 도로 남쪽방향으로 운행 중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에 따르면, 코천이 충돌직전 과속했었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인명 사고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또 경찰차가 교차로에 진입했을 때 교통신호는 녹색 불이 켜져 있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천의 친구 노리 브리스빈은 사고 차량들의 상태로 볼 때 경찰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브리스빈은 경찰 차가 친구 차량의 옆면을 들이받았다고 주장했다.
숨진 코천의 의붓 형제는 지난 크리스마스 때 어머니가 사망한지 1주기를 맞았다면서 이런 가운데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해 충격이라고 괴로워했다.
경찰과 BC 검시국은 이번 교통사고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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