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버타 정계, ‘합종연횡’ 개시

2008-01-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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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버타연합’, ‘와일드로즈’ 합당키로

이르면 올 봄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알버타 정계에 세력 불리기가 시작됐다.
알버타주내 우익 군소 정당인 알버타 연합은 알버타 와일드로즈당과의 합당 추진을 당 공식 웹사이트에서 발표했다.
합당이 성사되면 새 명칭은 ‘와일드로즈연합’으로 불리며 새 당수는 현 알버타연합 당수인 폴 힌만이 맡게 될 전망이다.
알버타연합은 와일드로즈당에 보낸 합당제안서에서 “양당 사이에 비슷한 정강과 정책을 통합하고 새로운 당무위원을 선출할 것”을 제시했다.
이미 양당은 지난해 말부터 당대당 통합 물밑작업을 벌였으며 오는 19일 캘거리에서 특별전당대회를 소집해 이의 인준을 처리할 방침이다.
와일드로즈당의 로브 제임스 당수는 “우리당원들은 힌만 당수의 정치력과 업적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통합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또 “현재로서는 양당간의 이견은 부차적인 면에서만 일부 존재한다”며 당원들에게 합당을 인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알버타는 보수당이 연방하원 의석 총 28석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여론조사에서도 현 집권당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가 높은 편이어서 합당결과가 선거에 도움이 될 지는 의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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