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본보 선정 올해 주요뉴스

2007-12-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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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이 저물고 있다. 한인커뮤니티와 캐나다 사회의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마감하고 있다. 기쁨과 슬픔이 함께 공존했던 지난 한해를 이슈별로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한인사회 올해의 10대 뉴스


◆빅토리아 한인일가족 사망
빅토리아 한인 일가족 5명이 숨지는 사건이 4월 9일 발생,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이번 사건은 현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 모 씨가 부인과 외아들 그리고 장인·장모를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 씨 부부가 이혼수속을 밟던 중 이 같은 참극이 일어나 한동안 한인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허리띠 졸라맨 유학생
루니화가 급등하면서 한국에서 생활비·교육비 등을 송금 받아야 하는 유학생 및 가족들은 허리띠를 졸라맬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루니화가 미화대비 등가를 이룬 후 한때 1.0617 달러까지 치솟으면서 한화도 955.07원까지 이르렀었다. 올해 2월 루니 대비 한화는 790.50원이었으나 매달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000원 선마저 위협했었다.

◆어이없는 사고 잇따라
모텔을 공동 인수한 선후배 관계자들이 4월 28일 사스캐츄안 남동부 47번가 하이웨이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상자 5명이 발생했다. 이중 3명은 숨졌다. 또한 7월 28일 새벽 1시경 프린스톤에서 배기승 씨 가족이 거주하는 주택에 화재가 발생, 배 씨의 아내와 딸이 유독가스에 숨졌고 배 씨와 아들만이 구사일생 했다. 배 씨 가족의 딱한 처지를 돕기 위해 밴쿠버한인노인회(회장 김영철)가 모금활동을 전개, 총 9490 달러를 후원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전 참전비 준공
한국전 참전비가 7월 16일 버나비 센츄럴 공원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950년 한국전쟁에 유엔의 일원으로 참전했던 캐나다 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준공된 참전비는 재향군인회(회장 서정국) 산하 참전비건립위원회(위원장 채승기)가 한인 및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총 52만 여 달러를 모금해 이뤄졌다. 참전비는 ‘평화의 사도’로 명명됐다.

◆공석중인 한인회장 선출
법정시비로 수개월동안 회장 선출을 하지 못했던 한인회가 12월 19일 임시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한 문정 후보를 회장으로 선임,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다. 문 신임회장은 1.5세 중심으로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고 한인사회를 섬기는 자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12월 27일 현 집행부와 함께 전 회장단과의 첫 상견례를 가졌다.

◆차세대 지원행사 ‘성료’
본보가 매년 주최하고 있는 한글백일장이 올해에도 큰 성과를 이뤘다. 100여명이 응시한 이번 백일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수상자 시상식은 내년 중순경에 있을 예정이다. 또한 밴쿠버한인장학재단의 장학의 밤 행사도 풍성하게 마쳤다. 올해에도 75명의 장학생들에게 총 8만 2900 달러를 수여했다. 무엇보다 주류사회 인사들과 한인 후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행사장 400석이 꽉 들어찼다.

◆한국어 챌린지 시험 첫 시행
고교졸업을 위해 필수과목인 제2외국어로 한국어가 채택된 후로 2월 17일 한국어 챌린지 시험이 처음 실시됐다. 홍보가 부족했음에도 불구, 첫 시험에 100여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 챌린지 시험은 기존에 실시해 오고 있는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펀잡, 스페인어 등과 마찬가지로 11학년과 12학년 과정에서 실시됐다. 챌린지시험 통과 자는 90시간에 이르는 외국어 과목을 받지 않아도 되는 일종의 검정고시 제도다.

◆한인문화의 날 참여 저조
제6회 한인문화의 날 행사가 6월 16일 코퀴틀람 소재 펄시 페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됐지만 행사당일 비가 내리고 날씨마저 쌀쌀해 참석자가 기대치에 못 미쳐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 행사를 주관한 문화협회 관계자는 좀 더 풍성한 행사를 위해 한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와 행사를 준비해야겠다는 의지를 보여 내년 행사가 기대된다.

◆‘어글리 코리언’ 추태
올해에도 여전히 캐나다 국경을 통한 미국 밀입국을 시도하려던 일부 한인들로 인해 한인들의 체면을 구기는 사례가 잇따랐다. 밀입국 사건 중 지난 12월 초 밴쿠버에서 덴빌로 이동해 미북서부 국경을 통해 밀입국하려는 한인 8명이 대낮에 이동 중 붙잡혀 큰 충격을 줬다. 또한 리치몬드에서 2명, 캘거리에서 1명의 한인 여성이 성매매를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강제 추방됐다.

◆정부 및 지상사 대표부임
정부기관에서는 김수동 주 캐나다 대사를 비롯해 서덕모 주밴쿠버총영사, 이수택 관광공사 토론토 지사장, 유호상 밴쿠버 무역관장이 그리고 지상사에서는 이종욱 전 주밴쿠버 외환은행 지점장이 캐나다 외환은행장으로 승진해 전보했으며, 곽철승 주밴쿠버 외환은행 지점장, 이윤구 대한항공 공항지점장이 올해 새로 부임했다.


- 캐나다 사회 올해의 뉴스



◆루니, 미 달러와 1:1
9월 20일 캐나다 달러가 31년 만에 미 달러와 1:1 등가를 이뤘다. 2002년 62센트까지 하락했던 루니화는 캐나다가 보유하고 있는 천연자원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11월 7일 미화 대비 1.10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루니화가 2008년에는 95 - 98센트 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밴쿠버공항 사망사건
10월 14일 폴란드인 이민자 로버트 지칸스키씨가 밴쿠버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연방경찰이 쏜 테이저 건에 맞아 사망했다.
사고 당시 지칸스키씨는 공항에 10시간 가량 머무른 것으로 밝혀져 테이전 건을 발사한 연방경찰과 함께 국경관리국과 공항 당국의 허술한 통제체계도 도마에 올랐다.

◆밴쿠버시 공무원 최장기 파업
밴쿠버시의 내·외근직 노조와 도서관 노조가 7월 23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밴쿠버시 측과 임금인상 등의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함에 따라 10월 24일 도서관 노조가 파업을 풀 때까지 12주 동안 파업이 지속되면서 쓰레기 수거와 도서관, 탁아소 등의 시설 이용이 금지되면서 시민들은 어려운 시간을 겪어야 했다.◆아프간 참전 군인 6명 전사
부활절 연휴이던 4월 8일에는 평화유지군으로 아프가니스탄에 참전중인 캐나다 군인 6명이 아프간 남부에서 탈레반 잔당 소탕 작전을 수행중 저항세력의 폭탄 공격으로 사망했다. 하루 희생자로는 한국전 이래 최대인 이 사고로 캐나다 전역이 애도와 비탄에 잠겼다.

◆연쇄살인마 픽튼 무기징역
1995년 이후 다운타운 이스트지역 여성들의 실종과 관련 2002년 26명의 살인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로버트 픽튼에 대해 12월 9일 BC고등법원이 2급 살인죄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년 여 가까이 끌어온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사 측은 치열한 법리논쟁을 벌였으나 종신형이 선고됨으로써 검찰의 승리로 일단락 됐다.

◆GST인하
스티븐 하퍼 총리가 이끄는 연방보수당정부는 GST 1% 인하와 개인·법인소득세 인하를 주 내용으로 한 미니예산안을 10월 30일 발표했다. 국내 경제 활황으로 2007 회계 연도의 재정흑자가 145억 달러로 예상되면서 나온 선심성 감세 정책으로 여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크게 높아진 반면 낮은 지지도에 시달리는 자유당은 예산안 반대 표결을 기권함으로서 체면을 구겼다.◆사상최저 5.8% 실업률
캐나다 경기가 연일 상승행진을 거듭하면서 전국의 10월 실업률이 5.8%로 33년 만에 최저 기록을 달성했다. BC주는 9월 4.3%의 최저 실업률을 기록했고 알버타주도 역대 최저치인 3.4% 실업률과 71.5% 취업률로 캐나다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지역으로 부각됐다.

◆잇따른 총격사고
8월 10일 밴쿠버시내 한 중국식당에서 괴한이 총격을 벌여 현장에 있던 3명이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기를 이용한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 사건을 마약·폭력조직간의 세력다툼으로 규정했으나 미진한 대응에 그쳐 시민들이 오랫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다.

◆한인정치인 연방정치무대 등장
연방 보수당 뉴 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 지역구 경선에 참가한 연아 마틴(한국명 김연아)씨가 3월 10일 후보로 선출됐다. 7세 때 밴쿠버로 이주한 1.5세로 현직 교사인 마틴씨는 내년 초 치러질 예정인 총선에서 현역 여성의원 던 블랙 의원과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된다. 또한 10월 1일에는 노스웨스트준주의 샌디 리(한국명 이승신) 의원이 3선에 당선되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되는 등 주류정치무대를 향한 한인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아프간 참전 군인 6명 사망
부활절 연휴이던 4월 8일에는 평화유지군으로 아프가니스탄에 참전중인 캐나다 군인 6명이 아프간 남부에서 탈레반 잔당 소탕 작전을 수행중 저항세력의 폭탄 공격으로 사망했다. 하루 희생자로는 한국전 이래 최대인 이 사고로 캐나다 전역이 애도와 비탄에 잠겼다.

◆사상최저 실업률 5.8%
캐나다 경기가 연일 상승행진을 거듭하면서 전국의 10월 실업률이 5.8%로 33년 만에 최저 기록을 달성했다. BC주는 9월 4.3%의 최저 실업률을 기록했고 알버타주도 역대 최저치인 3.4% 실업률과 71.5% 취업률로 캐나다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지역으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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