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회장 당선자 학력 이상 없다”

2007-12-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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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섭 선관위원장 14일 졸업장 공개

밴쿠버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이기섭 위원장은 14일 SMG 사무실에서 문정 한인회장 당선자의 학력의혹 제기와 관련 “이상 없다”고 밝혔다.
이 선관위원장은 “문 당선자의 대학 졸업장 사본을 갖고 있고 오늘 이 자리에서 졸업장 원본을 보여주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게됐다”고 강조했다.
이 선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게된 것도 이정주 씨가 한인 언론에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항간에 문 당선자가 미국 명문대학교 졸업에 대한 의혹 제기가 있다”며 “사실확인을 하여 총회 인준 전에 결과를 발표하여 더 이상의 의혹을 불식시켜 줄 것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선관위원장은 “문 한인회장 당선자의 학력의혹을 항간의 소문이라는 말로 빗대어 공개적으로 광고한 것은 문 한인회장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그런 소문을 누구에게 들었는지 밝혀 주던지 그렇지 못할 경우 자신의 자작극일 수 있어 이는 매우 위험스런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선관위원장 기자회견에 동석했던 문 정 한인회장 당선자는 “저 뿐만 아니라 집행부의 명예를 깎아 내리려는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한인회의 새로운 질서가 유지되고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당선자는 ‘양심’‘열심’‘합심’ 이라는 3가지 사훈(社訓)으로 다민족으로 구성된 자신의 회사를 이끌고 있다면서 한인회 역시 뜻이 같은 분들과 함께 3가지 정신으로 함께 일할 경우 충분히 선한 일들 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당선자는 “한인회의 질서를 허물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싸움을 먼저 조성하지는 않을 것이고 그렇다고 걸어오는 싸움에 대해 피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문 당선자는 오는 19일 한인회 임시총회를 통해 회장 인준을 받은 후, 가까운 시일 내 한인회 전임 회장 및 단체장 초청 모임을 마련, 한인회 협력을 당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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