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독이 시켜서…”

2007-12-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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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하키 ‘버투지 폭행사건

▶ 무어 선수, 크로포드 감독 비난

2004년 3월 아이스하키 경기 도중 상대편 선수를 공격해 선수 생활을 은퇴하게 했던 사건이 당시 밴쿠버 크낙스 마크 크로포드 감독의 지시로 일어난 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사고로 심한 부상을 입어 결국 선수 생활을 마감한 당시 콜로라도 애버랜치의 스티브 무어 선수가 온타리오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콜로라도팀이 6-2로 앞서던 3월 8일 경기에서 2피리어드와 3피리어드 사이 밴쿠버의 크로포드 감독이 스티브 무어 선수의 이름을 가리키며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화를 내며 동료 선수들에게 공격을 지시했다고 당시 자신을 공격한 밴쿠버의 토드 버투지 선수가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밴쿠버 크낙스 주전인 버투지는 상대팀 콜로라도 애버랜치의 무어선수의 잦은 반칙으로 동료선수들이 부상을 입자 무어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때려 빙판에 넘어뜨렸다. 이 과정에서 무어 선수는 목뼈가 부러지고 뇌진탕으로 결국 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했다.
버투지는 그 후 폭행혐의를 인정하고 사회봉사와 2004-05 시즌 남은 경기와 그 다음해 출전금지를 선고받은 후 플로리다로 이적됐으나 현재는 애너하임의 대표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크로포드 감독은 현재 로스앤젤레스 팀 감독이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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