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인 절반 ‘올림픽 마스코트 싫다’

2007-11-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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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4% 부정적…좋다 36.4% 뿐

▶ ‘加·BC 표현 부적합’ 30.5%

밴쿠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발표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에 대해 18세 이상 성인의 과반수 이상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여 주최측을 당황케 하고 있다.
올림픽조직위는 지난 27일 BC 주를 상징하는 동물과 원주민의 설화를 바탕으로 미가(Miga), 콰치(Quatchi), 수미(Sumi) 그리고 공식 마스코트가 아닌 먹먹(Mukmuk)을 형상화해 발표했었다.
이와 관련, 지역언론인 뉴스 1130과 글로벌 BC는 28일 성인을 대상으로 올림픽 마스코트에 대한 호감도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0.4%가 마스코트에 대해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지 36%만이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싫어한다고 반대를 밝힌 응답자들(28.9%)은 마스코트 모습에 심한 저항감을 느낀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한편 마스코트의 친밀감과 새로운 디자인이 좋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9.2%, 26.8%을 나타냈다.
또한 마스코트인 미가, 콰치, 수미에 대해 비판적으로 밝힌 응답자는 우선 마스코트들이 캐나다 또는 BC 주를 제대로 표현해 주지 못하고 있다(30.5%)고 말하고 마치 일본의 만화 주인공 같다(27.9%)고 꼬집었다. 단지 귀엽다는 12.5%,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11.5%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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