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허가 사설업체 관광 “위험”

2007-11-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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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나면 속수무책…대부분 무보험

▶ 서부캐나다한인관광협회 성명 발표

BC주 정부의 인허가를 받지 않은 개인 및 단체를 통해 관광을 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인적·물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사단법인)서부캐나다 한인관광협회는 14일 긴급모임을 갖고 최근 중국여행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한인 업체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한인여행객들이 무허가 업체를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한인광광협회는‘교민여러분께 알리는 말씀’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일부 무허가 업체의 난립으로 인해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회원사에게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한인들이 관광업체를 이용한 여행을 계획할 때 BC 주정부 교통부의 운송업허가와 여행업 인·허가 및 감독업무를 받은 업체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인관광협회 관계자는 최근 루니화의 급격한 가치상승과 원유가 상승 등으로 밴쿠버를 찾는 관광객이 줄고 있는 가운데 사설 단체를 이용하다 자칫 불미스런 사고가 발생한 뒤 보상을 받지 못해 발생하는 나쁜 여론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는 업체에까지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인관광협회 관계자는 “BC 주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업체인양 위장하면서 공항 픽업 서비스를 비롯해 숙박이 필요치 않는 관광뿐만 아니라 숙박을 포함한 관광까지 무차별적으로 하고 있는 사설단체 및 개인이 10여 곳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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