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력한 폭풍우 밴쿠버 상륙

2007-11-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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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만 주택 정전·전화불통 불편

휴일이었던 12일 오전 5시 경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는 시간당 70㎞(일부지역 135㎞)에 이르는 강력한 스톰이 몰아닥쳤다. 이로 인해 주택가 나무들이 쓰러져 주택 피해가 발생하는 한편 정전사태로 20여만 세대가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스톰으로 랭리, 써리-와이트 락, 웨스트 밴쿠버, 미션 지역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텔러스는 피해지역에 사는 수천 세대가 스톰의 영향으로 전화불통 사태가 빚어졌다고 말했다.
BC 하이드로는 프레이저 밸리에 거주하는 3만 5000세대를 포함해 메트로 밴쿠버지역 24만 세대에 정전사태가 발생, 이날 아침부터 어둠 속에 지내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스톰의 영향으로 정전사태를 빚은 랭리에 있는 콴틀런 유니버시티 칼리지는 13일에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또한 델타에 있는 바운더리 베이 몬테소리 하우스는 폐쇄됐다.
러스 라케이트 기상학자는 이번 스톰은 보통 11월 달에 발생하는 스톰의 일종으로 특별한 것이 아니라면서 그러나 최근 2년 동안 강력한 스톰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라케이트 기상학자는 이번에 불어닥친 스톰은 라 니나 태풍의 영향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라케이트 기상학자는 밴쿠버 서부지역에 70㎞, 새터나 아일랜드 지역에 135㎞에 이르는 스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BC 하이드로 길라 로빈슨 씨는 써리 지역에 정전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 80년 생 더글라스 전나무가 쓰러지면서 전기 줄을 덮쳐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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