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관광객 유치 쉽지 않아요”

2007-11-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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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공사 이수택 토론토 지사장

▶ 亞지역 인지도 낮은 게 큰 장애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11위라는 세계경제포럼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과 일본 틈바구니에 위치한 한국에 대한 캐네디언들의 인지도는 매우 낮고, 여전히 미지의 세계이다.”
한국관광공사 이수택 토론토 지사장은 8일 캘거리·에드몬튼 지역에서 한국관광설명회를 마친 후 본보를 방문, 이 같이 말하면서 관광객 유치의 험난함을 토로했다.
이 지사장은 올해 3월 9일 부임한 후 약 8개월 동안 ‘관광 한국’을 캐나다 주류사회에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등 5개국 관광공사 관계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아시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대응을 펼쳐왔다면서 라디오(밴쿠버·캘거리)와 언론사 웹사이트(CBC, CTV, 토론토 스타, 글로브 앤드 메일)를 통해 5개국 관광홍보를 상반기부터 지금까지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눈에 띄게 관광상품 판매건수가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무관심했던 동남아시아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해 상품문의가 전년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지사장은 한국관광공사 단독으로 지하철역에서 무가지로 나눠주는 매트로 신문을 이용해 토론토뿐만 아니라 밴쿠버 캘거리 지역에서 한국 관광상품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광상품이 여행 접근성·인지도 측면에서 캐리비안 지역과 비교할 때 현저히 떨어져 있는 게 큰 문제다.”
이 지사장은 한국관광공사와 태국관광청이 공동으로 최근 캘거리·에드몬튼 지역에서 벌인 양국 관광 설명회 역시 오일달러로 경제적 부를 형성해 여행심리가 크게 높아진 알버타 지역 주민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환으로 행사를 가졌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장은 이번 홍보활동에 현지 여행업체인 ‘I&J’와 대한항공이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장은 앞으로 북경 올림픽을 전후해 ‘한-중 연계상품’을 개발하고 또한 한국에 영어강사로 나가있는 1만 명에 이르는 캐나다 가족들을 한국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아직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상태지만 매년 한국을 방문하는 캐네디언 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고, 올해 9월 현재 전년대비 7.6% 증가를 보이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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