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일 행정’ 심판대에 올라

2007-11-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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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비 인근 상인, 캐나다 라인 관련 소송키로

캐나다라인 공사가 진행되면서 영업에 큰 차질을 빚어온 밴쿠버 캠비가 일대 상인들이 BC주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게 됐다.
BC 고등법원은 수잔 헤이즈씨 등이 BC주 정부와 밴쿠버 시청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심에서 피고측 변호사의 소송 무효 요청을 기각하면서 원고측이 소장을 수정 보완해 계속 소송을 진행할 것을 판결했다.
이 소송을 주도하고 있는 수잔 헤이즈씨는 “내가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하리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다”며 “정부가 밀어붙인 캐나다라인 공사로 인해 발생한 손해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헤이즈씨는 2005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약 40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며 이 재판에 이르기까지 일 년이나 기다려야 했다고 회상했다.
지역 상인들의 지지자인 밴쿠버 페어뷰 지역구 그레고 로버슨 의원도 소송과 관련 케븐 팔콘 BC주 교통부 장관과 설전을 벌였는 데 로버슨 의원은 “이들의 생업은 이미 형편없는 단계까지 이르렀는 데 정부는 이들을 상대로 법정 싸움까지 벌이려 하고 있다”며“아주 불쾌할 따름”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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