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맥케이 국방 순방 아프간 기지 미사일 공격 받아

2007-11-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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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레반 로켓포, 군 부대 내 폭발

아프가니스탄 군 기지를 방문중인 피터 맥케이 국방장관(사진)이 로켓포 공격을 받아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6일 오전 11시 경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시 서쪽에 위치한 윌슨 전진기지에 탈레반 반군이 발포한 것으로 보이는 두 발의 로켓이 부대 안으로 떨어져 기지 내에서 회담 중이던 맥케이 장관이 대기하던 무장차량에 긴급히 대피했다.
이 포격으로 경계 근무중이던 캐나다 병사 네 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탈리반 반군은 종종 러시아제 구형 로켓포를 발사했지만 이번처럼 타격을 입힌 적은 없었다.
맥케이 장관은 사고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꽤 큰 폭음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하며 “폭발음이 들리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신속히 대피했다”고 말했다.
현지 주둔 캐나다군의 프테판 파라 사령관은 “지난 달에도 윌슨 전진기지에 두 차례 폭격이 있었다”며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지만 이번 장관 방문으로 경계가 더 삼엄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편 맥케이 장관 일행은 이번 폭격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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