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갱들의 전쟁’ 시작됐나?

2007-11-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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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단 총격사건 주민불안 고조

갱들간 보복 전쟁이 시작됐나? 지난 3일 밤 샤네시에 거주하던 갱 단의 고위층이 집 앞에서 피살된 데 이어 5일 백주 대낮에 로히드 하이웨이 스쿨스트리트(아이키아 건너편)에서 두 대의 SUV 차량에 타고 있던 괴한들끼리 총격전이 벌어지고, 6일 새벽에는 2명이 사망하는 등 잇따른 총격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6일 새벽 3시 경 밴쿠버 그란빌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은색 메르세데스 스포츠 카에 타고 있던 2명의 20대 남성이 그 자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팀 패닝 밴쿠버 경찰은 SUV 차량에 타고 있던 괴한이 메르세데스 스포츠 카를 향해 총을 난사해 2명이 차 안에서 숨졌으며 괴한이 탄 차량은 재빨리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아침 출근시간에도 그란빌 68가 에비뉴와 72가 에비뉴 지역의 교통을 통제한 채 사고현장 조사를 벌였으며 이 지역을 지나갈 차량들에 대해 오크 스트리트, 맥도널드 스트리트, 41가 에비뉴 지역으로 우회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2명의 사망으로 올해 밴쿠버에서 살인사건으로 사망한 숫자가 20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5일 오후 3시 30분 경 로히드 하이웨이에서는 두 대의 SUV 차량에 타고 있던 괴한들끼리 총격전을 벌였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메트로 밴쿠버에서 발생하고 있는 총격사건은 상호 연관되어 있다는 직접적인 단서가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콰트로 레스토랑 △포츈 해피니스 레스토랑 △랭리 세컨더리 학교 앞 △써리 아파트 등에서 발생한 사건 등 총 13건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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