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간 큰 10대’ 버스운전사 폭행

2007-11-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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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로윈 캔디 요구에 마구 때려

무리를 지은 10대 소녀들이 여성 운전자가 운전중인 버스에 올라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내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밴쿠버 경찰은 지난 10월 31일 밤 10시 30분 경 여성 버스 운전자가 이스트 밴쿠버 커머셜 드라이브와 나피어 지역에 정차했을 때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성 운전자가 이들 10대들에게 할로윈 캔디를 달라고 말하자 산타 복장의 옷을 입은 10대 두 명이 포함된 무리의 소녀들이 여성 운전자를 버스 밖으로 끌어내 폭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 사고로 여성 운전자가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 한 시간 뒤에 승객이 타지 않고 비어있던 버스가 트랜스링크 차고지로 돌아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중 방화됐다. 방화된 버스 외벽에는 온갖 낙서가 쓰여져 있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으로 범인색출을 위한 수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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