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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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언 ‘비바 스왑밋’ 사장

2007-10-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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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더들 적극 지원 라티노 고객 끌것”

라스베가스에는 9개의 인도어 스왑밋과 1개의 아웃도어 스왑밋이 있다. 이중 8개를 한인이 운영하고 있어 미국 내 어느 지역보다도 라티노 상권에 한인들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4~5년 전부터 급속히 증가한 히스패닉 인구로 이들 스왑밋은 모두 유례없는 호황을 누려 왔으나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유가 인상과 부동산 침체, 이민자 단속 강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부터는 극심한 불황의 늪에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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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운영 8개 스왑밋 중 가장 대형인 ‘비바 인도어 스왑밋’(구 로데오 스왑밋)에 새로운 관리사장이 부임해 불경기로 의욕을 상실한 스왑밋 상인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화제다.
양재언(사진) 신임사장이 그 주인공으로 10만5,000스퀘어피트의 60개 벤더들의 비즈니스 도우미로 나선 전문 경영인이다. 비바 스왑밋의 이양우 대표는 “불황일수록 젊고 유능한 일꾼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법”이라며 “양재언 사장은 10년 이상 스왑밋 장사를 직접 하였으며 스패니시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줄 아는 진정한 장사꾼으로 누구보다 벤더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양 사장을 소개했다.
지난 8월부터 이곳의 경영을 맡아온 양 사장은 10년 전 LA로부터 라스베가스로 이주하여 스왑밋에 카오디오 전문점을 운영해 온 정통 스왑밋맨이다. 그는 “상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불황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회사가 고통을 분담하는 방향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곳은 80%가 라티노이고 20%가 다른 인종들로 구성되어 있어 양 사장의 라티노 위주의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양 사장은 “라티노 방송국의 취재와 공개방송을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구매력이 높은 라티노 1.5세와 젊은층을 끌수 있도록 광고 포커스를 맞출 예정”이라며 “다른 스왑밋과 차별화하기 위해 백화점 못지않은 청결함과 세련된 디스플레이에 치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사장의 공격적 마케팅은 임대료 정책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장기계약을 하는 벤더들에게는 프리 렌트를 주고, 회사에서 원하는 여자 옷, 타투, 여행, 공증, 99센트, 자동차 액세서리 업종인 경우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문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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