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BC주 경제교류 합의

2007-10-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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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시장 자유화”거론

▶ 캠벨 수상 내년 방한키로

한국과 캐나다간 경제 규모에 비해 집중을 받지 못했던 양국 경제교류가 한국무역협회와 BC주 정부간의 양해각서 체결을 기점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BC주 정부와 한국 무역협회 (회장 이희범)는 19일 다운타운 하이야트호텔에 서 양국간 투자 및 무역 증대를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
18일 콜린 한센 경제개발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고든 캠벨 수상과 만남을 갖고 양국간 투자 및 무역에 관한 경제협력을 논의한 후 가진 MOU 조인식에서 이 회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간 구체적인 협력 이 가시화 될 것 이라며 우선 내년중 캠벨 수상을 단장으로 하는 사절단 이 한국을 방문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장은 또 “그동안 BC주 의 관광도시 이미지가 강해 경제적인 측면이 상대적으로 간과된 부분이 없지 않다며 “BC의 경제적 잠재성을 확인한 것이 큰 성과라고 밝혔다. 앞으로 양 조직간 회동을 매년 정례화하기로 구두 합의했다는 이 회장은 “무역협회는 민간 차원의 조직이기 때문에 BC주 정권이 바뀌더라도 무역협회에서는 일관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BC의 경우 양해각서가 3년 단위로 평가되기 때문에 구체적 성과가 나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이 회장은“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한카 FTA에 관해서도“올 해 안에 체결되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콜린 한센 경제개발부 장관은 “후속조치로 앞으로 약 두 달에 걸쳐 액션플랜 (활동계획)을 작성하고 그 내용에 따라 협력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미 상당 부분 사전 작업을 통해 토대가 구축된 상태이라고 말했다. 한센 장관은 또 “양국간 오픈 스카이 (항공자유화) 체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항공 시장이 자유화되면 1,2년안에 한국에서 더 많은 방문객이 밴쿠버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17일 입국해 3일 일정으로 밴쿠버를 방문한 무역협회 대표단은 발라드, 암젠, EA 등 BC내 주요 기업을 방문하고 이들과도 한국 투자에 관해 논의했다.
오늘 합의된 캠벨 수상의 방한 일정에 관해 아직 구체적인 시기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의회가 휴회중인 6월에서 9월 사이가 유력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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