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8대 한인회장 문정 씨 취임

2007-10-16 (화)
크게 작게

▶ 40년 역사상 최연소…젊어진 집행부

▶ 이사 13명 선임…회칙 일부 개정

법정문제로 3개월 여 동안 신임회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파행을 거듭했던 밴쿠버한인회는 13일 한인회관에서 정기총회(속회)를 열고 단독후보로 출마한 문정(34세) 씨를 신임회장에 만장일치 박수로 인준했다.
또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문 신임회장이 발표한 집행부와 이사 13명에 대해서도 만장일치 박수로 결의했다.
30대 신임 한인 회장의 취임으로 집행부가 대거 1.5세 중심으로 탈바꿈함에 따라 이사진은 50∼60대가 주축이 되면서 신구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또한 정기총회에서는 그동안 한인회의 불법을 자행하고 명예를 손상시킨 이유로 이정주, 이병규 회원에 대해 회원 자격정지를 결의했다.
또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한인회의 실질적인 권한을 회장에게 부여하는 방향으로 일부 회칙을 개정했다.
문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인회 회장 선출이 지연되어 한인 사회에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이번 회장선출에 연관된 한 사람으로서 사과한다”면서 그“동안 내분과 법적 소송으로 많은 상처를 입은 한인회를 참신한 한인회, 화합하는 한인회, 참여하는 한인회로 탈바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신임회장은 이제야 기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한인회가 완전히 일어설 수 있도록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 신임회장은 향후 2년 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노후복지 △정착정보 △생활정보 △자녀교육 △각종 행사지원 △문화교류 △한인회 웹사이트 활성화를 비롯한 IT사업 등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집행부와 이사는 다음과 같다.
집행부=회장 문정, 수석부회장 이창화, 부회장 홍희동·최광훈·최훈, 총무 이승배, 재무 김윤희.
이사=최창식, 김영철, 이영철, 안창세, 한대성, 정성호+집행부 7명. /안연용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