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덕모 주밴쿠버총영사 부임 첫 회견

2007-10-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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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카 경제·통상증진에 진력”

▶ 고든 캠벨 BC 주 수상 방한 등 추진

“25년 이상 기획예산처 등 행정분야에서 익힌 노하우를 캐나다 BC주와 한국과의 경제 통상 증진에 쏟아 붇겠습니다.”
서덕모 주밴쿠버총영사(사진)는 2일 총영사관회의실에서 부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 총영사는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줄곧 경제분야와 기획예산처에서 근무해 온 경제 전문행정관료답게 외교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한국과 캐나다 경제 통상 증진에 진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서 총영사는 캐나다는 국토규모 뿐만 아니라 천연자원 등이 풍부하고 교육제도 등을 비롯해 사회제도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라면서 한국과 서부캐나다 유대강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서 총영사는 우선적으로 소강상태에 있는 경기도와 BC 주의 자매결연 체결, 고든 캠벨 BC 주 수상 방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 총영사는 오는 2010년부터 채굴이 진행될 석유공사의 알버타 오일샌드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 그리고 오일샌드 개발을 위해서 한국 기자재 및 인력 유입 가능성 방안 등도 종합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총영사는 또한 한인 동포사회의 발전에도 전심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사관 본연의 업무인 한인 동포들의 민원 서비스 부분에 있어서 ‘무결점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 총영사는 1.5세와 2세들과의 네트워킹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무엇보다 이들이 한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체성 프로그램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 총영사는 한인사회가 최근 화합하지 못하고 갈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인 동포사회의 양식 있는 다수가 갈등을 보이고 있는 한인회에 무관심할 게 아니라 조정작업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서 총영사는 1954년 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21회 행정고시(1977년)에 합격했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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