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찰, 갱 활동 원천 봉쇄키로

2007-10-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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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집에서 소란 안 피워도 추방가능

앞으로는 술집 등에서 갱들과 관련된 사건이 줄어들게 됐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갱 활동과 관련해 골치를 앓아온 밴쿠버 경찰은 시내 술집과 나이트 클럽의 대다수가 가입해 있는 바와치 (Barwatch) 경비회사와의 업무협조를 통해 갱 멤버들의 술집 출입을 제한하는 등의 ‘Zero Tolerance’작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작전은 경찰들에게 이미 알려진 갱 멤버가 나이트클럽이나 술집 등에 출입할 경우 경찰이 이들을 내보낼 수 있도록 하며 이후 다른 술집에서 다시 적발되면 바로 체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갱 멤버들은 소란을 피우지 않았더라도 경찰의 퇴거명령에 따라야 하며 이에 불응할 시에도 역시 체포된다.
올 여름 밴쿠버경찰은 좁은 보행길 등으로 싸움이 잦았던 다운타운 그랜빌 스트리트에 주말동안 세 차례 ‘차없는 거리’를 만들어 시행했는 데 이 결과 길거리에서의 시비가 현격히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치안을 담당하는 롤리 우즈 경위는 “치안인력들이 밤새 시내 술집을 방문해 갱 멤버 색출작업을 벌일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갱들이 내키는 대로 가고 싶은 곳에 가도록 놔두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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