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향후 10년 내 ‘의료 대란’

2007-10-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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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수 1만 400명 부족 전망

▶ 장시간 진료 기피도 ‘한 몫’

향후 10년 내 국내 의사 수의 숫자가 크게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6일 위니펙에서 열린 의과대학 관계자 연례회의에서 로얄 칼리지 학장 앤드류 패드모스 박사는 정부가 의과대학의 학생 수 증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향후 10년 내 의사 수 부족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와 의과대학의 데릭 퍼데스터 박사는 나이든 의사와 젊은 의사들의 수련과정이 다른 것도 상호간 관계성에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퍼데스터 박사는 또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의사들의 경우 개인적인 업무 중압감 등으로 인해 전문의 감소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 보건부는 오는 2010년에 약 5800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퍼데스터 박사는 새로운 의사들은 경력이 많은 의사들보다 진료시간이 적을 것으로 볼 때 실제적으로 의사 부족 수는 1만 400명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비 부머 세대들의 의사들은 자녀와 가족들의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는 책임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어 의료활동에 매우 열심히 하기도 하지만 종종 자기만족에 머물러 공적활동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퍼데스터 박사는 이 같은 문제를 단시일 내에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우려했다.
또한 젊은 의사들은 그들의 나이 많은 의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것을 피할 뿐만 아니라 삶의 균형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퍼데스터 박사는 이 같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중요한 변화들이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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