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경제 대체로 낙관

2007-09-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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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닷지 중은 총재, 주택가격 과열양상은 여전히 우려

데이빗 닷지 중앙은행 총재는 25일 밴쿠버 상공회의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캐나다 경제는 올 여름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대체적으로 잘 대응했지만 아직 완전히 정상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닷지 총재는 또 “미국 발 신용위기가 캐나다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약간의 신용경색이 보이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국내경제는 순조롭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국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닷지 총재는“모기지 시장이 현재 상당히 과열된 상태”며 “인플레이션 상승률보다 두 배나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주택가격 상승흐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활황세인 서부캐나다 지역의 주택가격 급등은 예상되던 점이지만 문제는 상대적으로 침체인 동부지역까지도 집 값이 많이 뛰어 핼리팩스 6.8%, 해밀톤 4.3%, 그리고 위니펙은 15.7%까지 치솟는다는 점이다.
작년 캐나다 주택·모기지공사(CMHC)는 35년 이상 장기 모기지에 한해 특혜를 부여해 25년 이상 장기 모기지를 택하는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닷지 중은총재가 CMHC에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2/4분기 캐나다는 3.4%의 순탄한 경제성장률을 보였으나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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