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학진학 세미나 Q&A 지상중계

2007-09-2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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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있어도 과외활동 특출나면 공부만 한 올A보다 유리하다”

“12학년 1학기에도 가능한 한 어려운 과목을 택해야 합니다. 무슨 과목을 택하고 있는지 지원서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9월20일 사우스베이에서 오전 10시~정오 열린 대학진학 세미나에서 대학진학 컨설팅회사 아이비드림의 공동대표 이정석 박사는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현실적이고도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첫 아이를 대학에 보내 본 부모들에게는 다소 빤한 내용으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때와 지금은 또 달라요”라며 열심히 질문하기도 했다. 고교생 자녀를 둔 30여명의 한인 학부모들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 내용을 질의응답 식으로 요약한다. 이날 다뤄진 추천서, 에세이, 리서치, 여름활동 등은 지면상 다음 기회로 미룬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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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드림 공동대표 이정석 박사의 진학세미나에 사우스베이 한인학부모 30여명이 참석, 2시간동안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학교공부 잘하는 학생은
SAT보다 ACT가 좋을 수도
PSAT은 대입과 상관없어

Q> GPA가 중요합니까?
A> 중요합니다. 그러나 전부는 아닙니다. 전 과목 A에 4.0을 맞았더라도 선택과목이 약하면 힘듭니다. 탑 25를 바라본다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학교마다 제공하는 과목이 달라서 사정관들은 한 고교에서 올라온 성적표를 훑어본 다음 그 학교에서 지원했던 학생의 3년 전까지 돌아가서 비교합니다. 학교에서 제공하고 있는 과목에 최대한 도전해야 합니다.
Q> SAT는 어떻게 준비시켜야 합니까?
A> 너무 일찍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학기 중에는 학과목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학년 끝난 여름방학이 제일 좋은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주니어 10월에 한번 쳐보고 시니어 10월에 다시 한 번 쳐보게 됩니다. 두 번 다 성적이 나오지 않았을 경우 조금 빡빡하기는 하지만 시니어 12월에 다시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간상 3번은 넘지 않을 것을 권합니다.
Q> SAT 11는 어떻습니까?
A> 대부분 2개를 원합니다. 그러나 3개까지 원하는 대학도 있어 자신 있으면 여러 과목을 쳐볼 것을 권합니다. 수학은 프리캘귤러스 끝난 후 그리고 나머지 과목은 AP클래스 끝낸 후 볼 것을 권합니다. AP시험이 5월에 있으므로 겹치지 않게 6월에 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너나 레귤러 클래스 끝난 다음에는 응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성적이 안 나온 과목을 다시 공부해서 보게 하는 것도 전략상 좋은 것은 못됩니다.
Q> ACT는 어떻습니까?
A> SAT점수는 무조건 기록에 남습니다. 그러나 ACT는 보고하는 것만 기록됩니다. 5번을 봐도 내가 원하는 기록만 보내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는 ACT가 유리합니다. 그러나 SAT와 ACT 둘 다 준비하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바쁜 요즘 학생들 그럴 시간도 없습니다. SAT를 봤는데 점수가 생각보다 안 나왔을 때 약 2주 정도만 공부해서 볼 수 있다면 ACT를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Q> PSAT는 어떤 상관이 있습니까?
A> 대학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단 주니어 때 봐서 1%안에 들면 내셔널 메릿 장학생에 선정됩니다. 이것도 원서에 한줄 작성하는 차원에서 끝납니다. PSAT는 1%안에(240점 만점에 약 220점 이상) 들었는데 SAT성적은 형편없다면 오히려 빨간 깃발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10학년 때 보는 것은 비록 1%안에 들었다고 해도 아무도 안 알아줍니다. 10학년은 그냥 연습 삼아 보는 것이고 주니어 때 본 것을 기준으로 메릿 장학생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PSAT와 SAT가 같지도 않습니다. 단 PSAT를 보는 학생들은 대학진학 의사가 있다고 판단되어 이에 적힌 정보로 각 대학들이 홍보책자를 보내 줍니다.
Q> 과외활동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A> C가 두 개 있는 학생도 코넬에 합격한 것을 본 적이 있고 C가 3개 있어도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오라고 한 학생도 봤습니다. AP클래스 하나도 안 들어도 UCLA에 합격한 학생도 있습니다. 이 경우 모두 과외활동이 두드러진 경우입니다. 전 과목 A에 과외활동이 전무한 학생보다는 B와 또 비록 C가 섞여 있더라고 과외활동이 두드러진 학생을 대학들은 좋아합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로만 대학을 채우려면 아시안으로 꽉 채우면 됩니다. 그러나 대학은 학교의 분위기가 방과 후에도 활기차고 생동감 있기를 원합니다. 학생들은 고교에서 하던 활동을 대학에 와서도 그대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한 한 액티비티는 많은 것이 좋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악기를 다뤄왔다면 그대로 시키십시오. 그러나 8~9학년 때부터 시작하지는 마십시오. 운동도 권장됩니다. 그러나 공부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합니다. 운동은 체력과 시간 소모가 많은 활동입니다. “이런 운동을 하고도 이 정도 성적을 유지했다면 대단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습니다. 학생회, 학보사, 토론클럽 등 좋은 활동은 많습니다.
Q> 봉사활동 할 시간이 없는데 어떡 하나요?
A> 대학에서 요구하는 시간은 없습니다. 혹시 고교에서는 일정시간을 마쳐야 졸업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봉사활동을 진지하게 많이 해서 거기서 리더십이 우러나오면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 때우기 식의 봉사활동은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시간이 없다면 안 해도 됩니다. 대학진학과는 상관없지만 좋은 시민을 만들기 위해 여름방학 때를 이용해 시간을 마련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Q> 전공과 대학선택은 어떻게 합니까?
A> 현실적으로 말해서 브랜드 네임이 있고 명성이 있는 대학들이 학생 만족도가 높습니다. 일단 들어가면 적응하는 경우가 부적응 사례보다 더 많습니다. 합격통지서가 여럿 왔다면 이왕이면 브랜드 네임 있는 대학을 택하십시오. 혼자서 찾아서 하는 학생이라면 대형 대학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학생 수 적은 사립대학들은 챙겨줍니다. 좋은 학점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졸업 후 ‘잘 나갈 수 있도록’배려합니다. 전공은 초점이 있는 학생으로 보이려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게 과외활동과 선택한 과목이 일치해야 합니다.
Q> 과학을 전공할 학생이 문과 쪽 과목만 많이 택하고 또 문과 쪽 과외활동만 많이 했다면 어떻게 됩니까?
A> 일단 전공 없이 대학에 들어가서 전공을 바꾸면 됩니다. 문리대에서 공대로 옮기는 것은 어려워도 같은 단과대학에서 전공을 바꾸는 것은 쉽습니다. 이 같은 경우 전략상 좀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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