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황폐화된 산림 복원 1300년 소요

2007-09-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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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 소나무 78% 파인비틀 피해

<속보>파인비틀(pine beetle)로 황폐해진 BC 주 산림을 다시 원상복귀 하는데 무려 130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내일을 위한 숲’이라는 프로그램에 따라 연간 1만 헥타아르의 황폐된 산림에 다시 나무를 심는 작업을 벌였을 때 파인비틀에 의해 황폐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1300만 헥타아르 소나무 산림을 복원하는데 무려 1300년이 소요된다.
최근 BC 공원관리부는 소나무에 피해를 주는 파인비틀로 인해 BC 주 소나무 숲 78%가 오는 2015년까지 황폐화에 이를 것이며 상업용 목재의 약 25%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본보 9월 18일자 1면 보도>
밥 심슨 NDP 산림대책전문가는 목재회사들이 산림복원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목재회사들과 산림을 회복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하려 않는다고 지적했다.
심슨은 또 나무 두 그루를 벌목함에 있어서 하나의 나무를 새로 심어야 하는데 이처럼 산림이 황폐화되기까지 BC 정부의 책임도 있다고 강조했다.
조경사업을 벌이는 회사들도 역시 걱정하기는 마찬가지다.
존 베트 조경사업 관계자는 많은 조경업체 관계자들이 한꺼번에 산림복원 작업에 나서야 하지만 작업을 벌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트는 가장 큰 문제로 인력난을 지적했다.
짐 스넷싱어 BC 임업회장은 나무들을 일시에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정부가 주요 감염지역에 대해 방제활동을 벌이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매일 죽어 가는 나무들을 새로운 나무들로 교체할 수 없다고 말한 스넷싱어 임업회장은 1300만 헥타아르에 이르는 황폐화된 산림에 즉각적으로 새로운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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