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대 독립생활 늦어져

2007-09-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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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학기간 늘고, 부모동거 당연시

일상생활에 별 변화가 없는 듯한 캐나다에서도 과거에 비해 젊은이들의 삶의 방식이 크게 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네디언소셜트렌드의 조사에 따르면 1971년과 비교한 2001년의 젊은이들은 대학진학 등으로 인해 재학기간이 길어지고 첫 직장도 늦게 가지는 등 30년 전에 비해 독립된 생활이 늦어지고 있다.
‘학업종료, 부모로부터 독립거주, 풀타임 취업, 결혼, 출산’등 5개 요소로 진행된 이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과거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여성의 경우 결혼과 출산의 비율은 줄어든 대신 취업과 학력이 높아져 미취학 아동을 가진 여성의 경우 과거 열 명중 한 명 꼴이었던 풀타임 취업률이 현재는 27%까지 증가했다. 학교진학률도 두 배가 넘게 증가해 젊은 여성 4명중 한 명은 대학에 재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과거에는 20대로 들어서면서 부모와 따로 사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현재는 40%가 넘는 청년들이 부모 집에서 함께 기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과거에는 부모로부터의 분가가 결혼을 의미했던 데 반해 지금은 많은 수가 홀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나 만혼 추세에 따라 거주 형태도 새롭게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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