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장용 헤네시‘익스클루시브’ 나왔다

2007-09-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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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 업그레이드 판
남가주에 1,500병만 배정
150달러에 내달 시판

코냑의 명가 헤네시가 올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소장용 특별상품 ‘익스클루시브 콜렉션’을 제작, 코냑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최초로 13일 베벌리힐스 페닌슐라 호텔에서 아시안 미디어에 처음 공개된 이 상품은 헤네시의 고급 코냑 X.O.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이를 담은 병의 외관 전통 디자인인 포도송이들을 크리스탈로 제작해 양각한 것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또 이를 담고 있는 박스는 블랙컬러가 갖고 있는 단순함속의 화려함을 극대화 시켰다.
이와 함께 각 병마다 일련번호를 새겨 놓아 보관가치를 더욱 높인 것도 이 상품의 특징이다.


<헤네시 가문의 7대손 모리스 헤네시가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총 2,000케이스(2만4,000병)만 제작하는 이 상품은 남가주에서는 1,500병만이 판매될 예정으로 10월1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가격은 150달러 내외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프랑스에서 날라온 헤네시 가문의 7대손인 모리스 헤네시는 “헤네시 코냑은 질적인 면에서 다른 코냑들을 압도하고 있다”며 “215년간 변치 않는 맛을 유지하기 위해 전문가 양성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 생산되는 헤네시 X.O. 익스클루시브 콜렉션.>

그는 또 “코냑의 맛을 평가하고 보존하는 블랜더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이상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남가주 아시안 커뮤니티의 코냑시장은 중국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인시장은 25% 미만인 것으로 헤네시 자체 조사결과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헤네시 관계자는 “음주문화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코냑은 시간을 갖고 맛을 음미하는 것인데 반해 한인들은 단숨에 마실 수 있는 위스키 등을 아직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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