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통합논의는 시기상조

2007-09-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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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州마다 법 달라 불가”

▶ 제5차 북미 한인신용조합협의회

<토론토지사> 캐나다와 미국의 5개 한인신용조합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협력 체제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토한인신용조합과 한인천주교신용조합이 공동 주최하고 밴쿠버한인신용조합, LA한인신용조합, 뉴욕한미가톨릭연방신용조합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일(토) 토론토의 래디슨호텔(55 Hallcrown Pl.)에서 열린 올 협의회에선 상호협력 체제 구축과 금융정보 교류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5개 조합은 원래 이날 회의를 통해 북미주협의회를 정식 연합단체로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시간 부족으로 인해 구체적인 안에 대해선 추후 다루기로 했다.
한편 일각에서 구체적인 근거 없이 끈질기게 제기해온 국내 한인조합들의 통합에 대해선 이날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토론토조합의 윤승렬 이사장과 토론토천주교조합의 이병룡 이사장, 밴쿠버조합의 김연수 상무이사는 국내 한인조합들의 통합 가능성과 관련, 이날 회의 직전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현실적으론 시기상조라며 “우선 주정부 차원의 법적인 여건이 조성돼야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윤승렬 이사장은 “한인조합들이 서로 인수 합병하는 형태로 통합하는 것은 지금으로선 힘들다며 “장기적으로 내다볼 사안이라고 말했고 김연수 상무는 “주별로 서로 법이 달라 현재로선 국내 한인조합들이 하나로 뭉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이어 “그러나 조합들이 서로 힘을 모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금융파워를 높일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병룡 이사장은 “조합의 기본 원칙, 즉 이익을 한인사회에 환원하고 조합들끼리 협력체제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토한인조합의 총 자산은 1,300만 달러 규모이며 토론토천주교조합과 밴쿠버조합의 자산은 각각 878만 달러, 2억 달러 수준이다.
2008년 북미주조합협의회의 장소는 아직 미정이나 밴쿠버한인신용조합이 내년에 20주년을 맞는 관계로 밴쿠버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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