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이민자 소득 낮아

2007-08-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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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수입 2만달러‥BC주 32% 거주

▶ 한인인구 101,700명‥전체인구의 0.3%

캐나다 내의 한인 커뮤니티는 놀랍게 성장하고 있으나 한인 이민자들의 소득은 현지 캐나다인들 보다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연방통계청은 28일 지난 2001년 인구 센서스를 근거로 한 한국계 이민자들의 인구분포 및 관련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발표된 지난 2001년 인구 센서스 자료에 의하면 한인 인구는 101,700명으로 캐나다 전체 인구의 0.3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 유럽계 이민자들 가운데는 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인의 인구 증가는 괄목할 만한 것이어서, 지난 1996년에서 2001년 사이 캐나다 전체의 인구 증가가 4퍼센트인 반면에 한인은 무려 53퍼센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한인 이민자들은 대부분 BC주나 온타리오주에 몰려 사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한인의 54퍼센트는 온주에 사는 반면 32퍼센트는 BC주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밖에 8퍼센트 가량은 알버타주에서 거주하고 4.4퍼센트는 퀘벡주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인 이민자들의 54퍼센트가 44세 이하로 젊은 편이었으며, 51퍼센트의 한인들이 기독교나 카톨릭이라고 응답했다. 한인 응답자의 89퍼센트는 영어나 불어를 할 수 있다고 응답했으나, 67퍼센트는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응답하여 대조를 이뤘다. 또한 한인들의 교육 수준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37퍼센트의 한인들이 대학 졸업자이며(캐나다 평균 14퍼센트), 15세에서 24세까지의 한인들 가운데 77퍼센트가 풀타임 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평균 57퍼센트).
반면에 한인 평균 51퍼센트가 고용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캐나다 전체 평균인 62퍼센트보다는 낮았으며, 실업률도 전체 평균 7.4퍼센트보다 높은 8.9퍼센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인들의 평균 수입은 2만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어서 전체 캐나다 평균이 3만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한인들의 수입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인의 43퍼센트가 캐나다 정부가 정한 일정한 소득 이하의 저소득층 인 것으로 조사되어, 대부분의 한인들의 소득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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