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사 중 또 사고 ‘왜 이러나’

2007-08-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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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라인 파괴 후 이번엔 전화선

▶ 텔러스 가입자 800명 전화 불통

다운타운 브로드웨이와 10가 지역에서 도로공사를 벌이던 캐나다 라인 인부들이 지하에 묻혀 있던 전화선을 절단하는 사고를 내 20일 아침 이 지역일대 도로가 폐쇄되고 텔러스 가입자 800여명이 전화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등 혼란이 일어났다.
지난달 24일 도로공사를 벌이던 인부가 버나비 인렛 드라이브 도로에 묻혀 있는 원유(crude oil) 파이프라인을 건드려 수 십 톤의 원유가 쏟아져 나와 인근 주택과 환경을 크게 오염시킨 지 불과 한달 여만에 또다시 대형사고가 발생, 인부들의 안전불감증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전화선 절단사고는 캐나다 라인 인부들이 19일 브로드웨이와 캠비에서 땅파기 작업을 벌이던 중 두 개의 전화다발을 절단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20일 아침 캠비 지역에서는 브로드웨이와 10가 도로 차량 통행이 금지된 채 복구작업이 이뤄져 월요일(20일) 아침 출근하려는 출근차량들이 큰 혼잡을 빚었다.
텔러스 관계자는 전화 복구는 오는 수요일 또는 목요일에나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때 상업용과 가정용 전화 사용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텔러스 관계자는 도로공사를 하다가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 벌써 3번째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전화선 절단사고로 당분간 이 지역 인근에서 발생하는 긴급의료사고는 전화신고 시 영향을 받게 됐으며 무엇보다 911 전화이용을 할 수 없게 됐다. 텔러스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의 전화복구는 긴급전화선 복구를 우선적으로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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