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반병섭·김정자 ‘부부문집’

2007-08-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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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은 추억의 창고…> 출판

▶ 시, 수필, 소설 등 기억의 편린들 수록

시인이며 수필가이며 소설가인 늘샘 반병섭 목사와 부인 김정자 수필가가 ‘부부문집’<세월은 추억의 창고, 인생은 만남의 역사>를 출판했다.
부부문집은 늘샘의 시 7편과 찬송가 가사 3편·근작 수필·남기고 싶은 설교 한 편·인도와 네팔 기행문·소설 5 편 그리고 아내인 김 수필가가 간간이 썼던 수필 14편과 수기(이민생활 36년의 고락(苦樂)) 등이 담겨있다.
두 작가는 긴 제목의 부부문집 제목만큼이나 부부로 함께 살아왔던 숱한 얘기들을 수필, 시, 소설, 수기라는 장르를 통해 진솔하게 표현했다.
부부문집은 오랜만에 늘샘의 작가적 구성으로 밀도 있게 쓰여진 글을 접할 수 있다는데 무엇보다 감동으로 다가온다.
우리시대의 한 세기의 격동을 체험적으로 살아온 늘샘의 삶의 반추가 그대로 부부문집에 녹아있어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텍스트나 다름없다.
부부문집에는 망구(望九)를 앞두고 있는 늘샘이 일제 말엽, 8.15의 격동, 6.25의 비극, 4.19 혁명, 5.16 군사 쿠데타를 경험하고, 개인적으로 해외유학, 이민목회 등 영일이 없는 삶을 살아 온 기억의 편린들이 그대로 녹아있다.
또한 늘샘의 원고를 지근거리에서 정리하고 탈고작업을 돕다가 수필로 등단한 김 수필가 역시 이번 부부문집에 그동안 간간이 써둔 글을 늘샘의 신작들과 함께 묶어 세상에 내놨다. /안연용 기자
◆작가약력
김정자/밴쿠버문협회원, 미래문학 신인상(수필).
반병섭/밴쿠버문협고문, 한국문협회원, 국제펜클럽회원, 한국소설가협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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