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물가 상승이 문제

2007-07-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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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중 3.0% 달할 듯

▶ 금리, 또 인상 가능성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 10일 금리를 0.25퍼센트 인상을 발표한 이후, 12일 캐나다 경제 전반과 금융 정책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10일 13개월만의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경제 상승 및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세임을 지적했었다.(본보 11일자 ‘기준 금리 4.5%’기사 참조)
중앙은행은 12일 6페이지에 달하는 금융정책 보고서에서도 국제 자원 및 상품 가격의 급등에 근거한 경제의 상승과 이미 예상 목표치인 2.0퍼센트를 초과한 물가를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설명하면서, 이를 적절히 통제하기 위해 또 한번의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보고서는 캐나다 경제가 지난 4월의 예상보다 높은 2.5퍼센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2009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보고서는 특히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는데, 캐나다 주택 시장의 강세 지속으로 인해 올 하반기 중에 인플레이션이 예상 목표치인 2.0퍼센트를 훨씬 넘어 3.0퍼센트에 달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지나친 수요로 인한 물가 상승은 집 값 하락에 영향을 끼쳐 결국 전체적인 인플레이션이 2009년 상반기 즈음에는 2퍼센트로 하락하여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한 거침없는 상승 세를 보이며 미국 달러화와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루니화에 적응을 못하게되면 이로 인한 수요의 감퇴를 보일 것이고, 또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 주택 시장으로 인해 미국의 불경기가 지속될 경우에 이는 캐나다 경제를 식히는 역할을 하게되어 물가가 안정세를 이루는데 기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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