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치권, 아프간 철군 목소리 재개

2007-07-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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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加군 6명 사망 후 다시 불붙어

▶ 레이튼 NDP “당장 철수” 촉구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캐나다 군인 6명이 지난 4일 사망하면서 정치권에서 또다시 캐나다 군을 철수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본보 5일자 1면 보도>
스테파니 디옹 자유당 당수는 아프간에서 캐나다의 평화유지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스티븐 하퍼 수상의 주장에 대해 모든 정당들이 같은 견해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4일 지적했다.
디옹 당수는 이날 칸다하르 근처 도로에서 폭탄이 터져 사망한 6명의 군인의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명하면서 아프간에 파병된 이래로 하루에 숨진 캐나다 군인의 사망 숫자로는 최고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디옹 당수는 더욱이 하퍼 수상이 캐나다 군의 평화유지 활동을 오는 2009년 2월까지로 한다는 분명한 원칙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디옹 자유당 당수는 또한 나토에 속한 다른 우방들도 캐나다에 더 많은 짐을 지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시에 잭 레이튼 신민주당(NDP) 당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나토의 평화유지활동의 한 멤버로 캐나다 군의 지속적인 활동이 오히려 지역 분쟁을 상승시키는 촉매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레이튼 당수는 하퍼 수상이 지금 당장 분쟁지역에서 캐나다 군을 철수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튼 당수는 또한 올해 아프간에서 군 작전이 벌어지는 동안 아프간 시민 270명이 폭탄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내국인은 오는 2009년 2월을 넘어서까지 캐나다 군이 아프간에 주둔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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