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6회 한인문화의 날 ‘팡파르’

2007-06-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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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타민족 화합의 장 되길…”

▶ 다양한 공연·연날리기 대회 등 펼쳐

제6회 한인문화의 날 행사가 오늘 아침 10시 30분 펄시 페리 스타디움(코퀴틀람)에서 한창현 예술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행사장은 한인사회의 다양한 기관들을 알리는 부스가 설치되고 각 종 이벤트들이 매순간 이어지면서 온 종일 한인들과 타민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이번 행사를 C3쏘사이어티(회장 연아 마틴)와 함께 공동 주관하는 한인문화협회 이근백 회장으로부터 이번 행사 준비에서부터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이근백 한인문화협회장(사진)은 올해 한인문화의 날 행사의 총 주제로 ‘손에 손잡고’로 정한 이유와 관련, 한인 1세대와 1.5세, 2세의 세대간 이질감이 상존하고 있고, 또한 복합문화사회에서 타민족과도 긴밀한 관계를 갖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들을 보며 화합의 차원에서 이 같은 주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오늘의 행사가 오늘로써만 끝나는 게 아니라 ‘손에 손잡고’라는 우리의 슬로건이 한인 사회 그리고 각 가정마다 실천되어지고 아름다운 열매로 맺어지길 소원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일정을 잡아놓고 그동안 일기예보에 온통 귀를 기울여왔다는 이 회장은 올해에도 행사 당일 약간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지만, 비로 인해 한인들의 축제가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C3쏘사이어티 회원들의 헌신적인 수고 그리고 이번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력해 준 한인 비즈니스 업체 관계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오늘의 행사는 한인 사회에 큰 자랑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오늘의 행사가 다양한 출연진의 공연과 함께 일반인들의 참여가 기대되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돼지도자기 굽기 대회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장터 등을 통해 잊혀져 가는 우리의 문화와 음식을 다시 한번 되살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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