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만남과 화합의 하모니 만든다

2007-06-1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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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어팩스 카운티 한인 중고생 100여명이 힘을 합쳐 화합과 만남의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 수익금 전액은 버지니아 텍(VT) 참사 희생자와 가족을 위한‘호키 스피릿 메모리얼 펀드’로 전달될 예정이다.
노바(NOVA) 애난데일 캠퍼스컬추럴 센터에서 19일(화) 오후 7시 열릴 음악회에는 훼어팩스 카운티 5개 중고교,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음악회는 노래와 춤, 첼로 연주, 밴드 연주 등으로 꾸며지며 태권도 시범도 곁들여진다.
행사를 지휘하고 있는 임형훈(훼어팩스고 10), 박승수(웃슨고 11), 고은아(웃슨고 10), 연아란(옥턴고 11) 양 등 학생 리더 4명과 임효훈(프로스트 중 7), 고건희(웃슨 9)군 등은 13일 본사를 방문, 행사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했다. 연아란 양은 “한인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넘치는 젊음의 에너지를 발산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형훈 군은 “유니세프 기금 모금을 위한 목적으로 한인 학생들이 지난해부터 연습을 해오다 지난 4월 VT 사건이 터져 VT 메모리얼 기금 모금 음악회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건희 군은 “학교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한인 친구들이 꽤 많다”며 “한인친구끼리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얘기하는 만남과 축제에 모든 한인 친구들을 초청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주말 한인교회와 업소 등에 음악회 전단지와 포스터를 부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재외한민족센터 이정우 대표는 “한인 청소년들의 에너지 발산 기회 제공, 학부모와 지역사회 격려로 건강한 커뮤니티 건설, VT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려는 취지에서 행사가 마련했다”면서 “한인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활동 장소 및 재정적 후원에 나설 교회 및 단체의 연락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도네이션 기금으로 1인당 5달러를 받는다(12세 이하 무료).
행사는 재외한민족센터(대표 이정우)가 후원한다.
문의(703)451-6321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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