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규 이민자가 주택 경기 주도”

2007-06-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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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자 대부분 대도시에 거주

▶ 저임금 직종 종사 많아

신규 이민자가 주택 경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스코샤 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구 고령화 및 저 출산율이 지속되는 반면에 신규 이민자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인해 향후 주택 경기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향후 십여 년 간 0.8퍼센트로 지난 1986년부터 1996년까지의 1.3퍼센트의 인구증가율 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향후 주택 경기는 변화 추세에 있는 인구증가율이 주택 수요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아드리엔 워렌 이코노미스트는 “이민이 이미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주택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향후 2030년까지 이민자 유입이 인구 증가율의 큰 부분을 차지하여 주택 수요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의 신규 이민자들은 대도시에 정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신규 이민자들의 3/4이 BC주 로우어 메인랜드 및 밴쿠버섬 남부 지역, 에드몬튼-캘거리 지역, 온타리오 남부 광역 골든 호슈 지역, 몬트리올 근교 등 4개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은 초기에는 렌트 생활을 하며 학력이나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여 저임금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고, 기존 캐나다인 보다는 다소 낮은 주택 구매력을 보이지만, 정착 이후 10년 정도가 지나면 주택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렌 씨는“1960년대 이후 3번 동안의 주택 싸이클은 하락 조정기간을 거쳤지만, 현재의 주택 경기 사이클은 다른 보습을 보이고 있으며, 공급 과잉이나 투기성 가수요가 그리 심하진 않은 수준으로, 이는 특별히 서부 지역에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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