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참전기념 공원설계 마라나타 건축 로버트 리

2007-06-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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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빛 찬란한‘평화의 사도’ 동상 중심 설계

▶ 태극 문양 중앙에 놓인 화단은 희망의 시발점

6월 말 준공식을 앞두고 착착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참전 기념 공원의 설계를 담당한 마라나타 건축의 로버트 리 씨를 만났다.
리 씨는 전체적인 작업이 예정대로 원만히 진행되고 있음을 말한 후, 참전 기념 공원의 전체적인 조경에 담긴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해주었다. 참전 기념 공원은 금빛 찬란한 ‘평화의 사도 (Ambassador of Peace)’동상을 중심으로 타원형의 검은 색 대리석이 이를 감싸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대리석에는 36명의 BC출신 한국전 참전 용사의 이름과 600여명의 기증자 이름이 한글과 영문으로 새겨져 있다.
또한 조현극 씨가 조각한 기념 공원의 하이라이트인‘평화의 사도’동상 앞에는 방문객들이 참전 용사를 추모할 수 있는 화단(花壇)은 태극 문양의 중앙에 놓여 있어 한국을 상징함과 동시에 새로운 희망이 시작되는 곳임을 의미하고 있다.
또한 공원의 전체적인 설계도 원만한 커브를 형성하여 생명체와 인생의 흥망 성쇠를 상징하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이씨는 설명했다. 한국 참전 기념 공원에는 인생의 단면이 함축된 한인들의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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